160906 트레이스유 (2차)

(화) 아트원 1관 8시 

아주 약간의 기대를 해보았으나 아니나다를까 꽝이었다고 한다 흑흑() 

사실 컷콜곡 투표도 참여하고 싶었는데 스티커를ㅋㅋㅋ분실해섴ㅋㅋㅋㅋㅋㅋ 이번에도 못붙임...시무룩.

확실히 남남페어가 대사에 어색함이 없긴 하다ㅠㅠ 안우빈 좋았지만 대사..으음..

고보나의 재루빈 흉내: 인중을 내리고(ㅋㅋㅋ) 입술을 깐다... (결과물: 마이콜(요리보고 조리봐도~
고본하 첫 대사부터 잶우빈 마이콜이라고 불러서 웃겼닼ㅋㅋㅋㅋ 아니 대체 왜그래요 우리 잘생긴 잶한테!? ((((잶깍지))))

나를 부숴봐 후에 본하가 아 마이크에 이빨 부딪혔다. 하고 우빈한테 야 나 마이크에 이빨 부딪혔어. 하니까 우빈 어쩌라고. (본먹금) 본하 급 쭈굴해져서 그냥 부딪혔다고... 하고 본하가 그녀 얘기 하면서 그녀에게 말 거는 척 시간 있으세요? 하니까 앉아있던 우빈이 일어나 계단 내려가면서 바쁩니다. (본먹금2) 너무 단호하게 바쁘대서 뿜을뻔ㅋㅋㅋㅋㅋㅋㅋㅋ

이하는 기억나는 장면들.

두통약(아니지만) 빼앗아서 가지고있다가 본하가 너무 괴로워하니까? 주머니에서 빼서 무대 중앙에 내려놓고 물러남. 본하 바로 다가가서 허겁지겁 먹고 뽕맞은 사람처럼 정신 놓고 있을 때... 우빈은 휘청대며 계단을 기어오르듯 올라가 수조에 쓰러지듯 등을 기대고 앉음. 수조는 기억, 무의식, 그런거의 상징이고 본하가 주로 앉아있는 의자는 의식의 표면. 바깥으로 드러나는 인격의 자리인 것 같다. 혹은 신체 그 자체. 의자 별명이 본체인 이유가 그거구나 싶다.. 이 의자에 우빈이 두번인가 앉는데, 한 번은 나가지 않겠다는 본하에게 난 나갈거야. 드바이 이름으로. 하면서. (우빈 일어났을 때 본하 재빨리 다가가 자리 차지하고 앉음. 빼앗기는 걸 불안해하는 느낌) 또 한번은 내가 죽였어. 했을 때. 그녀를 죽였을 때는 확실히 우빈이 몸을 장악하고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

본하가 약을 먹고 기억을 되살려 그녀를 만난 날을 노래하고 있을 때 우빈은 천천히 일어나 수조에 손을 넣고 살짝 휘젓는다. 아마 기억을 떠올리는 행위 그 자체가 아닐까 싶고... 수조 앞에 둘이 서서 우빈이 본하에게 넌 아픈 기억은 지워버려. 할 때 본하도 수조에 손을 넣어... 칼을 꺼냄. 그리고 왼 손목 워머같은걸 벗어 손목 상처를 확인한다. 이 워머는 우빈도 같은 쪽 팔목에 착용하고 있고 이후에 내가 너야 하면서 벗어서 똑같은 위치의 상처를 보여주는데, 극 초중반에는 본하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잶우빈은 간간히 워머를 낀 팔목을 다른 손으로 잡고 의식하면서 바라보는 디테일이 있다. (잶만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자해의 기억을 잊은 본하와 잊지 않은 우빈.

내가 너야 할때의 우빈과 본하의 포지션이 좋다 ㅠㅠ

이런식으로() 본하가 등 돌리고 우빈이 딱 붙어 끌어안고 정면을 보면서도 귓가에 노래하듯이. (그림 어쩔...)

기타케이스를 열면 우수수 알약이 떨어지고,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듯 알약이 떨어지는 장면도 좋다. 소라진 세로켈 프롤릭션 리스페달...

그녀가 죽은 후 3년

사실 보고싶었던 건 잶뉴인데 잶고페어도 좋구나... 페어막이라...더 없지만... 어차피 볼 돈도 없으니 다행인걸까 (왈칵

표 받을 때 옛24 예매자 대상으로 바나나 항아리우유 나눠주던데 트위터에서 본 바로는 딸기 혹은 바나나우유라는 듯. 딸기맛 바나나우유 때문이겠지?ㅋㅋ 딸기맛 바나나우유는 없지만 딸기맛 메로나는 있는데...같은 뻘생각을 하며 공연을 보았다고 한ㄷ....

2층 제일뒷열에 앉았더니 천장에 가려 윗부분 모니터가 안보인다 ㅠㅠ 실시간영상을 볼 수 없어 답답했음... 아트원이니까~ 하고 망원경 안챙겼는데 챙겼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판엔 망원경 없이도 눈이 피로해져서 흐릿하게 보이는 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