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008 무한동력

(목) 20:00 대학로 TOM씨어터 L열 8번석. 좌석 나뉘는 구간 뒤쪽의 1열쯤? 운이 짱 좋았는지 앞자리가 비어서 완전 잘보였다. 누가 있었으면 가려서 시야방해가 엄청났을 것 같기도 함. 좌석 배치가 지그재그도 아닌 것 같고.

극장이 작으니 당연히 엠알이리라고 생각했는데, 기타줄 퉁기는 소리가 들리길래 보니까 무대에 밴드가 있었어...ㅋㅋㅋㅋㅋ 놀라웁다.

캐슷은 허규/김태한/박란주 배우에만 맞춰 간건데 다른 배우들도 다 좋았다.

솔배우도 좋았는데 특히 수동이가...예상 외로 좋았다. 캐릭터가 중이중이한데 노래는 잘해! 워어어어어 하는데 멋있었다(ㅋㅋ)

웹툰 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뮤지컬 안에 얼마나 녹여냈는진 잘 모르겠다. 인물이 여럿이라 좀 산만한가 싶긴 했는데. 한 이야기에 집중할만하면 다른 이야기가 나와서. 그래도 뭐 그냥그냥 괜찮게 재미있게 본듯.

그 와중에 아저씨 보면서 자꾸 태빌 생각나고... 짘슈가 보고싶고...ㅋㅋㅋㅋ

허규 배우는 3n살인데 십년도 더 어린 역을 한다. 그리고 위화감이 1도 없어...왜죠

랩하는것도 은근 좋았어. 라임도 잘 맞고...(이거야 써준대로 하는 랩이겠지만 뭐(ㅋㅋㅋ)

오늘 정원영 배우가 보러왔었던 모양이다. (공연 보고 나가는데 앞에 지나가던 남학생이 무동 플북으로 추정되는 것에 햇살시 싸인 받아서 들고있더라곸ㅋㅋㅋ) 그래선지 중간에 규기한이 치는 애드립으로 정원영 이름이 등장! 오버츄어 어쩌고 한 다음에 "그럼 형 인생은 대극장이네요? 전여친중 뮤지컬매니아가 있었는데... 정원영이라고 알아요? 별명이 햇살인데.. 키가 요만하고..." (손이 가슴께) 정확한 대사는 아닌데 기억하는건 대충 이랬다. 그리고 이 애드립 칠때 사방에서 웃음소리가... 나 은근 덕존에 있었던 모양이야.

중간에 한쪽 눈이 시려서 눈물이 계속 나왔는데 하필 아스카 씬이었어... 아냐...나 눈물이 많은 사람이긴 하지만 이 장면에서 울고싶진 않아.........(mm ) 아니라고... 아스카씬 웃겼어.. 하늘에서 작은 날개 내려오고 거기에 아스카 매달아서 올려보내는것도 너무 읏기고 귀엽고...

근데 중간에 상이배우 마이크 꺼진거 맞는건가? 다같이 부를때 혼자만 마이크 죽은 느낌이었는데...

웹툰이 베이스라 그런지 더쿠코드나 인터넷유행어가 슬쩍슬쩍 끼어있는거 재밌었다. 들어올땐 맘대로였지만..도 그렇고 또 뭐있더라? 츤데레, 아스카... 아 맞다 지금 생각하니 저지도 아스카 컬러였어!? (컷콜땐 파란색 저지를 입긴 하지만!)

그리고 다리 하나씩 잡고 노래하는 솔, 기한, 선재를 보면서 생각한 미스터리... 왜 닭다리가 둘이 아니고 셋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범하게 두마리 치킨이었던걸까?ㅋㅋㅋㅋㅋ

보고 나왔더니 봉투 줘서 받았는데 초대권 들어있어...? 뭐지 이거 표 엄청 안팔리나... 근데 그냥 초대권은 아니고 유료예매 1매 하면 한명은 무료! 같은 느낌인 것 같다. 전화로 예매해야 하는 것도 성가셔서 쓸 일은 없겠지, 그냥 기념으로 고이 모셔둠. 나눔을 하기에도 애매한게 표 찾을때 초대권 실물이 있어야 해서 :(